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공세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
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과 2012년 성 추문 공작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고,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습니다.
차상은 기자입니다.
[기자]
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의 해운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.
박 후보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 2채가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는 당시 관계자 증언이 tbs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되자,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.
[변성완 /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수석대변인 : 이영복 회장이 로비나 특혜를 주려던 사람에게 쓰려고 관리하던 매물 중 박형준 후보 일가가 2곳을 매입했다는 것이고, 40억 원 상당의 부동산 수익을 챙기게 된 겁니다.]
박 후보가 지난 2012년 총선 때 상대 후보의 성 추문을 공작했다는 의혹도 짙어지는 모양새입니다.
박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전 남편이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성 추문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자, 민주당은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
국민의힘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민주당의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.
박 후보 가족이 분양받은 엘시티 아파트는 절반 이상 미분양 상태였고, 로얄층도 아니라는 겁니다.
성 추문 공작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여성의 전 남편이 김영춘 후보의 초, 중학교 친구라며 배후에 김 후보 측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[하태경 /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 : 오늘 (tbs 방송에) 나온 전 남편은 김영춘을 도와주려고 작정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말에 신뢰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
의혹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유세 현장에서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.
김 후보는 모든 부산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고,
[김영춘 /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: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산시민 모든 분을 위해서 시민 1인당 1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동백전 지역 화폐로 지급해드리겠습니다.]
박 후보는 자신과 가족을 향한 의혹은 네거티브 공세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.
[박형준 /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: 국정감사 때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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